독서가 부족한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독해력이 약해 학교 시험이나 입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책을 많이 읽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칭찬을 너무 자주 해서는 안 된다. 야단이나 매보다 적절한 칭찬이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칭찬도 과하면 해가 된다. 10대는 어릴 때와 달라서 무엇을 하든지 자기가 판단하여 자기의 선택으로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나이다. 부모를 즐겁게 해주고 칭찬을 받는 것은 애기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사고방식이 10대 또래 특유의 비뚤어진 사고방식이다.

특히 입시제도가 암기력 위주에서 폭 넓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교육풍토의 변경은, 풍부한 배경지식을 가지기 위한 독서와 체험이 더욱 중시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독서능력은 공부를 위한 필요조건이기에, 10대 자녀 교육에서 독서 실력을 높이는 것과 단어 실력을 쌓아 올리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독서실력을 향상시키는 문장에 대한 이해력과 어휘력은 일조일석에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따라서 입시학원이나 개인 교사를 잘 두었다고 단번에 얻어지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독해능력과 단어 실력이 높아간다. 따라서 우선 자녀가 책 읽는 것에 재미가 들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 자녀를 가르치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올바른 독서지도를 위해 부모는 자녀들에게 책 읽으라고 잔소리를 자꾸 하는 것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책을 안 읽으면 대학입시 성적이 떨어지고 결국 대학도 가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 책을 읽어야 한다는 식으로 자녀들에게 압박을 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녀가 무슨 책을 선택했든지 그 책이 부모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야단쳐서는 안 된다. 10대 시기에는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 소위 『나쁜 책』도 읽으려드는 것이 당연하다. 읽지 말라고 해도 몰래 읽으려 드는 것이 10대 자녀이다. 차라리, 자녀와 책의 내용과 가치관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치관의 문제에 있어서 자녀들과 의견의 차이가 있을 때는 부모의 가치관에 맞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자녀들의 가치관이 잘못됐다고 설득하려 해서는 곤란하다. 자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칭찬을 너무 자주 해서는 안 된다. 야단이나 매보다 적절한 칭찬이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칭찬도 과하면 해가 된다. 10대는 어릴 때와 달라서 무엇을 하든지 자기가 판단하여 자기의 선택으로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나이다. 부모를 즐겁게 해주고 칭찬을 받는 것은 애기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사고방식이 10대 또래 특유의 비뚤어진 사고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