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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부모 대화법
작성일 2020-09-09 조회수 2704

1. 아이 말에 귀 기울여라

논리적인 생각의 가장 큰 훼방꾼은 ‘나만의 고집’이다. 자기 생각에 갇혀버리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고, 따라서 객관적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칠 수가 없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주위에는 학급회의를 할 때 다른 친구의 의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주장만 장황히 펼치는 아이, 친구들과 토론할 때 공격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로 화를 내거나 싸움으로 끝내는 아이, 자기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아이를 ‘적’으로 몰고 가는 아이가 의외로 많다. 이런 아이들은 보통 ‘사회성이 떨어진다’, ‘공격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데,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몰라서 이런 결과를 낳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는 타고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독불장군형의 사고방식은 부모의 대화 습관에서 고스란히 전수된다. 아이의 말을 부모가 경청하지 않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아이 역시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경청하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의 대화의 차이를 살펴보자. 
아이가 만일 ‘엄마, 난 나중에 커서 문구점 주인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고 치자. ‘뭐? 문구점 주인? 하필 그 많고 많은 직업 중에 문구점 주인이 뭐니?’ 또는 ‘시끄러!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라고 말하는 부모가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그래? 엄마도 어릴 땐 문구점 주인이 참 부러웠단다.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라고 반응하면, 아이는 ‘문구점에는 내가 갖고 싶은 게 다 있거든요’라는 식의 대답을 할 것이다. 이렇듯 대화는 일단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2. ‘명령형' 말투 대신 ‘설득형' 말투!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의 의사표현이 매우 서툴다.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 혹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검증 또한 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권위적인 가정에서 흔히 부모는 ‘명령자'로, 자녀는 ‘수행자'로 자리매김이 된다. 부모의 의사가 우선 중요하며 자녀가 이를 따르지 않을 때는 꾸지람이 뒤따른다. 이런 대화에 익숙해지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에 자신감을 잃고, 또 생각하기를 귀찮아한다. 자신의 생각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설득형 대화'에 익숙한 아이는 자신의 주장을 자유롭고 자신감 있게 펼칠 줄 안다. 주위의 눈치를 보거나 우물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자신과 다른 타인의 생각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것.
명령형의 부모는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지 못한다는 점에서도 치명적이다. 교육전문가들에 의하면 자신감은 초등학교 때 집중적으로 키워진다고 한다. 즉, 초등학교 때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평생 열등감을 갖고 살아가기 쉽다는 것이다. 매사에 수동적이고 학습의욕이 부족하며 해보려는 능동적인 의지 대신 ‘난 안 돼!'라고 일찌감치 포기하는 등의 특성을 보인다. 이런 아이는 논술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하기 힘들다. 
명령형 부모는 ‘우리 집도 강아지 키우면 안 돼요?'라는 아이의 말에 ‘안 돼. 좁은 아파트에서 개랑 사람이 한집에 산다는 게 말이나 돼?', ‘그래도 다른 집에선….', ‘그 집이 이상한 거지. 아무튼 우리 집은 안 돼'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쉽다. 이에 비해 설득형 부모는 ‘우리 집도 강아지 키우면 안 돼요?', ‘왜 그런 생각을 했니?', ‘엄마 아빠 다 직장에 나가시고 혼자 있을 때 강아지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구나. 하지만 강아지 털이 몸에 나쁘다고 하던데, 특히 우리 집은 엄마가 기관지가 나쁘잖니. 그래서 안 키우는 게 좋을 것 같구나'라고 키울 수 없는 이유를 아이에게 납득시킬 것이다. 


3. 꼬리를 잇는 질문을 유도하라! 

‘왜?'라는 생각은 비판적이며 창의적인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데 기초가 된다. 이러한 생각이 바로 논술의 기초가 되는 것. 아이들은 세상이 호기심의 대상이다. 궁금한 게 많기 때문에 질문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아이와 입을 꾹 다문 아이로 나뉜다. 전자는 ‘왜?'라는 질문에 부모가 항상 성의껏 대답을 해주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것이고, 일찌감치 차단당한 경험이 누적된 아이는 더 이상 ‘왜?'를 떠올리지 않게 된다. ‘왜?'라는 질문을 한번 던질 때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이 한번 연결될 때마다 아이는 그만큼 생각의 폭과 깊이가 넓고 깊어진다. 
‘엄마, 달이 날 따라와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그렇구나, 엄마도 그렇게 느꼈단다.', ‘왜 그렇게 보이는 거죠? 진짜로 달이 우리집까지 따라오면 어떻게 해요?', ‘글쎄다. 엄마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 집에 가서 같이 과학책을 찾아보자'라는 대화가 가능하다. 동시에 ‘달에 발이 달렸냐? 어떻게 따라와?', ‘그래도 따라오는 것같이 보여요!', ‘쓸데없는 생각 말고, 빨리 집에나 가자'라는 단절형 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4. ‘단답형' 대답 대신 생각을 펼쳐 말하게 하라

상대방이 질문을 하면 ‘몰라!', ‘아니!'라고 단답형으로 툭툭 끊어서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 엄마가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면 여러 가지로 나쁘다고 하는데,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물어보았을 때, 아이는 더 생각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아니!' 또는 ‘그렇지!'라고 짧게 대답한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 것. 이런 대화는 평소 습관에서 비롯된다. 짧은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는 습관에 길들여지면, 서론-본론-결론의 순서로 논리정연하게 써야 하는 논술을 잘하기가 어렵다. 
평소 문장을 제대로 갖춰서 말하지 않고, 단어로만 대충 의미 전달을 하는 습관도 논술에는 매우 나쁘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엄마에게 ‘물!'이라고 말하면 엄마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주는 것. 이러한 ‘대충 말하기' 습관은 빨리 고쳐주는 것이 좋다. 엄마가 먼저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버릇을 들이고 아이와 대화가 길게 이어질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  

‘엄마,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왜 그런 생각을 했니?'라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가 ‘그냥!'이라고 대답했다면 다음과 같이 대화를 이어가자. ‘엄마가 생각하기엔, 네 친구 철이네서 키우는 애완견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은데, 맞아?', ‘아니, 그게 아니고….', ‘그럼, 뭘까. 갑자기 애완견이 키우고 싶어진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 ‘TV 프로그램에서 애완견 이야기를 봤는데 재밌었어요. 나도 키우고 싶었어요.', ‘아, 그 독거노인이 업고 다니던 애완견 이야기 말이지?'라는 식으로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게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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